노란 병아리의 죽음

일상 2008. 10. 7. 09:48

어제 아들녀석이 방과 후, 엄마와 함께 아파트 앞 화단에 노란 병아리를 묻었다고 하였다.
놀라서 아들에게 물었다. "괜찮니? 놀라지는 않았니?"  
아들왈  "일어서고 주저 않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병아리가 시름 시름 죽는 과정을 보았다"고 한다.

아침 출근시간이라, 사실만 주고 받았을 뿐, 속 깊은 감정 상태는 주말 자전거를 타면서 예기 해 보려 한다.
5살 딸 아이는 병아리를 묻는 길에, 참새도 죽어 있어서 참새도 함께 묻었다고 하였다.

10살 남자아이과 5살 여자아이에게 다가온 느낌은 어떻했을 지 참 궁금하다.

  

 
Posted by 마르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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